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에 반대해 22일 새벽 전면 운행을 중단했던 경북지역 시내·외 버스 업체가 오전 7시 정상운행에 들어가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 경산지역 시내버스와 도내 시외버스가 첫차부터 운행을 멈췄지만 다시 운행에 나서 도내 모든 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출근길 피크시간을 앞두고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막고자 한시적으로 도입한 택시 부제 해제 등의 대책도 곧 해제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버스업계를 상대로 밤샘 설득을 벌인 결과 버스업계가 운행중단 방침을 철회했다”며 “오는 23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버스운행을 중단키로 한 결정을 유보하고 첫차부터 버스를 정상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