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동부·삼성 꺾고 최강전 결승 맞대결

군인정신으로 버티기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상무-동부 경기에서 동부 김주성이 상무 허일영(왼쪽)과 박찬희가 충돌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인천 전자랜드가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상무는 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원주 동부와의 준결승에서 74-68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윤호영이 17점·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앞장서며 친정팀 동부에 비수를 꽂았고 박찬희는 17점·6도움을, 강병현과 허일영은 각각 13점을 보탰다.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4강에 오른 팀 중 명목상 유일한 아마추어팀인 상무는 서울 삼성을 78-64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한 인천 전자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6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무는 1쿼터까지 18-29, 11점차로 동부에 끌려가다 속공과 리바운드를 무기로 반전에 성공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2쿼터 들어 허일영의 외곽포와 속공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인 상무는 윤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맹렬히 따라붙어 점수차를 42-44로 좁혔다.

3쿼터에서는 동부 득점을 8점으로 틀어막고 안팎에서 득점포를 올린 윤호영과 강병현을 앞세워 62-52 10점차로 달아났다.

동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최윤호·박지현의 연속 외곽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68-70,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무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동부 가드 박지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얻은 자유투 기회를 박찬희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순간 기승호의 골밑 득점을 더해 6점차 승리를 안았다.

전자랜드는 삼성을 78-64로 완파하고 결승의 남은 한자리를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연속 득점과 정병국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23-16으로 앞서며 여유 있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 전자랜드는 마지막에는 결승전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누리며 14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한권이 21점(5리바운드), 정병국은 14점(7리바운드)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이현호가 12점(6리바운드)을 각각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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