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와 2.5 경기차 선두 동부, LG 꺾고 모처럼 연승

"골밑은 전장이야"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이지스와 서울 삼성썬더스 경기. KCC 심스(가운데)와 삼성 이동준(왼쪽) 등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치열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

서울 SK가 8천여 홈 관중 앞에서 '통신 라이벌' 부산 KT를 완파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제대로 즐겼다.

SK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77-60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SK는 19승5패로 공동 2위인 인천 전자랜드, 울산 모비스(이상 16승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려 독주 채비를 갖췄다.

SK는 이번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간 KT를 상대로 해마다 1승씩만 따내며 3승15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한 SK는 올해는 세 경기 만에 3승을 쓸어담았다.

SK는 헤인즈가 21점, 김선형이 17점을 넣는 등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최근 무릎 컨디션이 좋지 못한 서장훈이 8분밖에 뛰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고 제스퍼 존슨이 혼자 22점으로 힘을 냈다. 10승14패로 공동 7위에서 8위로 뒷걸음질쳤다.

'질식수비'가 살아난 원주 동부는 상승세의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 65-52로 물리쳤다.

이광재(17점·3점슛 3개)와 이승준(15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줄리안 센슬리(15점), 김주성(10점)도 승리를 거든 동부는 최근 2연승을 거둬 7승17패로 9위를 유지했다.

연패팀끼리 맞붙은 전주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69-61로 물리치고 연패 행진을 3에서 끝냈다.

삼성은 12승12패로 승률 5할을 맞췄지만 KCC는 6연패에 빠지며 3승21패를 기록,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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