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사 샷 ⅳ-골반·어깨의 회전에 의해 결정

체중이동 방식 : 골프스윙에서 체중이동감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발바닥입니다. 체중이동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그림A-①)는 백스윙시 오른쪽 다리축으로 체중이동 후 다운스윙이 진행되면서 왼다리축으로 이동하는 형태이며 두 번째(그림A-②)는 발바닥 뒷꿈치에서 앞꿈치로 또는 그 반대로 이동하는 체중이동 형태, 세 번째(그림A-③)는 발바닥 내측에서 외측으로 또는 그 반대로 이동하는 체중이동 형태입니다. 이 세가지 형태의 체중이동은 스윙시 동시에 일어나며 스윙의 안정성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상적인 체중이동은 체중이동선이 직선적이면서 비구선에 평행하여야 하고 정상적인 체중이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경사에서는 골반(허리)의 회전방식에 따라 체중이동 특성은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체중이동의 시기와 이동량은 골반(허리) 및 어깨의 회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백스윙에서는 어깨회전에 의해 골반이 회전하기 때문에 어깨회전이 체중이동 특성을 결정하며, 다운스윙에서는 골반회전이 어깨회전을 이끌기 때문에 골반회전이 체중이동 특성을 결정합니다.

체중이동시 골반의 회전방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체중이동 방식으로는 그림B와 같이 백스윙과 다운스윙시 좌우 골반축이 골반선을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체중이동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체형에서는 그림C와 같은 형태의 체중이동 방식을 보이는데 즉, 백스윙시 왼쪽 골반축이 골반선을 따라 체중이동을 하지 못하고 약간 벗어나며 다운스윙에서도 오른쪽 골반축이 골반선에서 약간 벗어나는 체중이동 형태입니다. 그림C의 골반회전 방식보다 좀 더 심하게 골반선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골반회전은 그림D에서와 같습니다. 뚱뚱하거나 키가 작고 근육질의 체형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이동시 골반축이 골반선을 벗어나는 정도에 따라 체중이동선의 특성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체중이동선의 방향이 비구선과 평행하지 않고 이동선이 오목형(?) 또는 볼록형(?)의 곡선적인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동 거리는 그림D의 방식이 가장 크지만 곡률반경이 가장 커지게 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최해창 프로

한편, 체중이동 방식에 따라 피니쉬 자세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B 형태로 체중이동을 하는 골퍼의 경우 피니쉬 자세에서 오른쪽 옆구리가 C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되며 그림 C의 형태의 체중이동은 중간형의 약한 C자 모양으로, 그리고 그림D의 체중이동 방식에서는 I자 모양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피니쉬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와 다른 체형의 골퍼들이 행하는 피니쉬 자세를 고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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