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 연임 소감·비전 제시

경북도립대학교 김용대 총장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근무 할 당시 직원들로부터 청백리 공무원으로 존경 받던 김용대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대구 경북지역의 유일한 공립대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 총장은 꼼꼼하고 차분한 리더십과 반듯한 성품과 무리하지 않는 행보로 학내외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특성화된 전문기술 교육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우수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는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에 발맞춰 대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획기적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 양성대학,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대학으로 '새 경북의 중심 대학, 작지만 강한 명품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가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의 비전에 대하여 연임에 성공한 김용대 총장을 만나 보았다.

△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으로 연임된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지금 전문대학은 인구의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의 심화로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 선호현상으로 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속에 대구·경북 유일의 공립대학인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으로서 새로운 변화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립대학교 전경.

△ 지난 4년간 주요 성과는

지난 4년간은 그 동안 누적되어 온 내부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잃어버린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학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매년 정원에 미달하던 신입생 충원율이 4년 연속 100%충원했고, 둘째, 재학생 충원율도 80% 에서 95% 향상됐다. 셋째, 취업률은 정부의 공식인정기준인 건강보험 D/B 기준으로 50% 에서 61% 이다. 올해 졸업생들도 70%이상 취업할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 경북도립대학의 장점으로는 먼저, 교육역량관리시스템 구축 및 GPC인증제를 통한 스마트형 전문인력 양성으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4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및 학교기업 우수대학 선정, 3년 연속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운영평가 우수대학 선정, 고용노동부주관 2010년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명문 공립대학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주립대학 등 외국의 6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만 220여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 해외문화탐방, 새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평생교육원과 다문화센터를 신설하고, 응급구조과와 축산과를 신설하여 도의 정책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발전하였고, 지금까지 임차사용(도 교육청 소유)해 온 대학부지와 건물도 모두 매입하여 대학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많은 전문대학이 존폐의 위기에 처한 상황과 비교하면 큰 성과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경북도와 도의회, 예천군은 물론 300만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4년 후에는 전국 최고의 취업 중심, 실용교육 중심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300만 도민들의 협조와 성원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

△지역의 산업기반이 취약해 청년실업이 문제되고 있는데, 경북도립대학교에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경북도립대학에서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예천군, 영양군, 울릉군, 울진군, 영덕군, 삼성전자서비스(주), 리빙프라자, LG전자서비스(주), LIG넥스원, 성진C&T(주), KS시스템(주), 안동의료재단 등 7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체와의 협약체결을 통하여 공무원 채용 확대 및 우수업체 취업을 도모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특성화 및 전문화된 교육과, 글로벌 능력 배양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직업이해도 증진을 위한 전공별 특강, 취업 및 진로상담, 취업캠프, 직장체험프로그램, 영어 캠프,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앞으로 4년간 대학 운영 구상은

첫째, 훌륭한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대학, 졸업 후 모두가 취업하는 취업중심대학이며 특히, 정직과 성실, 양보와 예의, 남에 대한 배려와 봉사정신의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과 기초교육 및 전문교육을 병행한 전문성 교육에 집중할 것이다.

둘째는 경북도청 신 소재지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 일이다. 경북도와 23개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우리 대학의 발전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지금도 많은 교수들이 도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도정의 싱크탱크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모든 교수들이 도정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도록 지원하겠다.

셋째는 경북도립대학에서 경북도립대학교로 바뀐 교명에 걸맞게 대학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 내년부터 정규학사 과정을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학사 과정을 확대·운영한다면 전문대학 수준을 넘어 대학교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자체의 구조조정은 물론 학과별 구조조정도 보다 과감히 추진하고, 미래 유망산업 정보를 철저히 분석하여 미래 유망학과를 찾아나서는 작업과 함께 이를 통한 지역 산업체에 우수 인력 공급을 위한 대학의 선택과 집중의 방향에 대해서도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 대학은 경상북도가 설립한 300만 경북도민의 대학이다.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도청이전과 함께 현재 상위권에 있는 우리 대학을 수년 내에 최상위권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것이다. 이를 위해 휴일과 방학도 없이 밤낮으로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어 졸업과 동시에 모두가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게 할것이며 수도권 명문대학이 부럽지 않은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

등록금 문제나 자녀들의 취직 걱정을 하지 마시고 도민 여러분들의 대학인 우리 경북도립대학교에 여러분의 자녀들을 맡겨 주시면 반드시 성공하는 인재로 키우겠다. 300만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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