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방지제 '메디커튼' 개발

한세광 교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연구팀이 신풍제약과 산학 공동연구 첫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생체고분자 히알루론산과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를 이용해 수술 후 사용하는 신개념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을 개발, 의료시장에 내놓으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착방지제 (Adhesion barrier)는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등 여러 형태의 수술 후 피부나 막 등이 염증에 의해 붙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생체고분자를 이용해 개발한 제형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자궁내막근종 등 자궁경을 통한 수술 환자 213명의 임상시험과 서울아산병원 등 3개의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의 안전성 및 탁월한 유착방지 효능을 검증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연합(EU) CE(Comunaute Europeenne) 인증에 통과돼 유럽 의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세광 교수는 또한 신풍제약과 히알루론산 유도체를 이용한 성형수술용 필러는 물론 관절윤활제, 간질환 맞춤형 단백질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나노의약 (nanomedicine) 개발을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해외 전임상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히알루론산 유도체 및 다양한 생체재료를 이용한 나노의약 개발과 관련, 최근 3년 동안 생체재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Advanced Materials, Angewandte Chemie, ACS Nano, Biomaterials 논문 17편을 비롯해 총 33편의 논문을 SCI 저널에 게재했다.

한세광 교수는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은 POSTECH-신풍제약의 산학 연구를 통한 첫 사업화 사례"라며 "계속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나노의약 제품을 상업화해 바이오·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