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엄중한 상황 긴장 늦추지 말아야"

박근혜정부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공관장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24일까지 5일간 열릴 이번 회의는 경제부흥, 평화통일 기반구축,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4대 국정 기조에 따른 강연과 토론, 정책 현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연이은 북한 도발과 핵위협으로 엄중한 한반도 상황 및 동북아 역내 지도자들의 역사 퇴행적인 행태와 역내 국가간 갈등 고조는 우리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면서 "외교부도 철저한 역사 의식, 소명 의식, 좌표 의식을 갖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공관이 국정 모든 분야와 전방위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 아래 선제적으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자원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과 오후 한반도 안보상황과 방위산업 등에 대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 평가와 함께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설명한 뒤 재외공관장으로서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국방정책 방향과 주요 국방정책과제를 소개했다.

회의 2일차인 21일에는 파주 유시티(U-city) 등 현장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이어 22일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기반 구축'을 제목으로 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강연, 경제외교 추진방향에 대한 조태열 외교부 2차관 강연이 이어진다.

23일에는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의 오찬간담회와 봉사활동이 마련돼 있다. 폐회일인 24일에는 공관장들이 직접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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