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 세게화 사업-8.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지난해 구미 경운대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출정식 모습.

□새마을깃발 높이 들고 세계현장 누비는 대학생들

경북도는 지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봉사단을 조직, 개발도상국에서 봉사와 새마을운동 홍보활동을 펼치게 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해외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가 주관해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심어 세계 속에 경북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호 아래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은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6개국에 15개 팀 431명을 파견, 봉사활동과 새마을운동 전파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 봉사단원과 아프리카 주민들.

봉사단이 파견된 국가는 경북도가 새마을운동 전수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의 베트남 타이응우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필리핀 잠발레스는 경북도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새마을운동 초청연수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씨앗을 심은 곳이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새마을리더해외봉사단 파견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마을을 정비하고 있는 봉사단.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국가별 팀제로 운영되며, 도내 2년제 및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 1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매년 7대 1 이상의 높은 지원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봉사활동 경력(적응력, 리더십, 문제의식, 지원 동기), 봉사활동 시 활용 가능한 특기(영어나 현지어, 전공 및 특기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질(성실성, 사회성, 적극성, 리더십),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단원들을 최종 선발하고 있다.

현지주민 대상 재봉틀교육 모습.

□봉사활동 통해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방법을 전달

선발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2박 3일간의 사전교육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2박 3일간의 교육을 통해 봉사단원들은 새마을해외봉사단의 목적과 취지,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와 새마을정신, 봉사자로서의 자세 등을 배우는 한편 단원간의 팀워크를 형성하면서 경북도를 대표하는 새마을 해외봉사단원으로서의 태도와 자세를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사전교육은 분야별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 활동프로그램 기획회의, 현지여건에 맞춘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익히기, 현지 봉사활동에 필요한 준비물 구매계획 수립, 기타 현지 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 점검, 현지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단원 간 상호이해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시간도 갖는다.

사전교육을 마친 해외봉사단은 발대식을 통해 활동선언을 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국가별 14명의 대학생 팀과 12명의 의료진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된 새마을해외봉사단은 경운대 교수들이 인솔 단장을 맡아 현지로 출국해 2주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14일간 현지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은 노력, 교육, 의료 등 3개 분야의 봉사활동과 현지 대학생들, 지역 주민과의 문화교류, 지역 탐방활동으로 구성된다.

교육봉사는 현지 기관 관계자를 통해, 또는 사전점검 답사를 통해 수요 조사를 사전에 실시하고 선발된 단원들의 재능을 파악해 교육 봉사팀을 구성한다.

그동안 실시된 교육봉사활동은 태권도·미니축구 등 체육, 위생교육, 한글교육, 국기·부채·비누·탈·색안경 등 그리기와 만들기, 동요 부르기, 풍선아트, 비즈공예, 염색, 재봉교육, 뜨개질교육 등이다.

노력봉사는 현지답사를 통해 수요파악이 이뤄지며, 정해진 예산과 일정을 감안하여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결정된다.

봉사조 구성은 선발된 단원들 가운데 군대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관련 경험이 있는 단원을 중심으로 활동조를 구성한다.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의 이러한 활동은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줬으며, 봉사활동에 주민들의 마을개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주민참여 의식을 높이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 현지 주민과 학생들에게 한국과 경북도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대학생들의 근면, 협동의 생활실천과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성공요인에 대한 소개를 통해 주민들에게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방법을 전달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봉사단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주민들과 함께한 노력봉사 후 학생들과의 교육 그리고 주민들과의 문화 교류 후 주민들과 학생들은 '코레아', '새마을'을 외치며 노래로 환송하는 등 한국에 대한 정감을 표현했으며, 지역사회가 활성화 돼 가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귀국 후에도 인솔단장과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학생과 주민들로부터 봉사활동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다음 봉사단 계획에 대한 소식을 전해 달라는 문의를 받기도 한다.

□홍보사절단 역할로 대한민국·경북도 브랜드가치 제고

이처럼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은 대학생들에게 새마을정신을 계승시켜 대한민국 새마을 운동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오고 있다.

또 현지에서 근면·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새마을운동을 알리고, 사물놀이, 태권도시범, K-POP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 소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류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내고 있다.

경북도는 대학생들에게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참여 대학생들은 대한민국 및 경북도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이는데 기여를 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됐다.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과 새마을운동 보급에 노력하면서 지역 대학생들에게 타 국가의 문화를 수용하며 스스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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