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관광공사 출범 1주년…공원식 사장 인터뷰

공원식 경북도관광공사 초대 사장.

경북도관광공사가 7일 출범 1년을 맞았다.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공원식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경북도관광공사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도민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공사를 출범시킨 후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와 휴그린골프클럽의 개장, 민자유치, 관광단지 개발, 관광마케팅 등 수많은 업무를 추진했다.

△초대 사장으로서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은?

-나름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다. 경북도관광공사 초대 사장이라는 영광은 잠시였으며, 경북도 정무부지사 때 보다 엄청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공사를 출범시킨 후 사안이 너무 많아서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일을 했다. 공사 합병문제로 어려웠을 때 직원들이 사장을 믿고 따라 와 줬었는데 그때 저는 희망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지금도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

-경북도관광공사와 ㈜경북관광개발공사간 합병이 지방공기업법 근거 부재로 이원체제였던 것을 국회법 개정을 발의해 지난달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 약 270여억 원의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 조직관리의 내실화를 위해 15개 부서를 11개 팀으로 개편하고, 당초 145명이던 정원을 135명으로 축소 조정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문골프클럽은 지난해 내장객 10만명을 달성했고, 매출 123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방공기업 사장으로서 업무추진에 힘들었던 점은?

-현실적인 어려움은 부채감소와 도민공기업으로서 역할수행이다. 많은 부채는 가볍게 출발해야 하는 우리공사로선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부채 대부분은 감포관광단지와 안동문화관광단지 토지매입에 투입한 자금이어서 올 초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민자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지난 1년간 간부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당부한 것은 '30년 경북관광개발공사의 틀을 벗고, 새로운 사고로 업무에 임하라'는 것이었다. 도민의 공기업으로 변하려면 과거의 잘못된 것들은 모두 버리고 약간의 긴장과 기다리지 않고 한발 앞서 노력하는 길 뿐이라고 본다.

△앞으로 경북도관광공사의 역점과제는

-어렵고 힘든 일들은 지난 1년 동안 대부분 해결했다. 이제 경북도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도민공기업으로서 자리를 굳혀야겠다. 이를 위해선 힘든 일이겠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공사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 민자유치 경우 관광단지 별로 투자저해 요인을 분석, 이를 개선해 벌써 1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 감포관광단지는 매각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등 모든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또 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윤리경영과 공익증진 활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작년 청렴도 평가에서 우리공사는 청렴도 우수기관, 내부청렴도 1위 등 맑고 깨끗한 기관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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