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13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상영된다.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는 전국에 내려진 비상계엄 확대 조치와 투입된 공수부대의 진압부터 사랑하는 가족과 도시를 지키려는 광주시민들의 10일간의 이야기를 담는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광주를 지켜준, 더 나아가 자유를 지켜준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사람냄새 나는 영화다. 자유와 민주가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민초들이 피땀흘린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그 공동체를 지키려는 순수한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진정성'있게 보여준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1년 10월부터 매월 1회 상영해 왔다"며 "이 영화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용서를 구하고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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