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자·환경운동가 등 ‘생태계 관리·보존대책 마련’ 여론

독도에는 아름답고 많은 유익한 일을 담당하는 해중림이 존재하고 있어 체계적인관리와 보전이 필요하다.

속보= 독도 수중 생태계 파괴 현실(본자 19일자 1면 보도)이 사진물, 동영상과 함께 경북일보와 인터넷경북일보를 통해 보도되자 전국에서 일제히 독도 환경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중 사진 작가, 해양과학자, 환경운동가 등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제각기 보도를 접한 뒤 독도 수중 생태계 보호에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보이며 이구동성으로 열화같은 성원을 보내왔다.

모 해양학자는 SNS를 통해 "독도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며"울릉도와 독도해역은 아열대화, 백화현상, 해양산성화, 해양쓰레기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나타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도 바다속 폐기물독도 수중 바닥에 해조류 대신 각종 폐기물이 널부러져 있어 청정해역이란 말이 무색하다.

독도는 육상 뿐 아니라 수중도 뛰어난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이중 다년생 해조류인 대황을 비롯한 감태 등으로 이뤄진 해중림은 전세계 어디에서 쉽게 볼 수없다.

대황은 울릉도, 독도가 원산지인 해조류로 국내 군락은 독도를 포함해 몇군데 되지 않는다.

대황 군락 등으로 이뤄진 해중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어류의 안식처로서 전복 소라,치어, 회유어종 등의 은신처 또는 먹이역할을 한다.

독도 서도 앞바다 수중의 폐그물 더미독도 서도 앞바다 수중에 수십t의 무게가 나갈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폐그물 더미가 파도에 휩쓸리며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다.

해중림은 숲과 같은 역할을 한다. 수중 동식물의 숲역할을 하며 생육에 꼭 필요하다.

울릉도에도 대황, 감태 등 해중림이 많았지만 무분별한 어로와 쓰레기 투기 등 환경오염으로 수심 10m 밑 군락은 대부분 사라지는 추세다. 독도 또한 점차 깊은 수심부터 소실되고 있다.

독도 수중에서는 누군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나 천조각이 대황에 감겨 올바른 생육조절을 못한 채 고사되는 등 작은 쓰레기 조각도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해진다.

2004년 연산호 군락지 보호를 위해 제주도 서귀포 해역(7041만688㎡)과 남 제주군 송악산 해역(2222만9461㎡)은 천연기념물 제44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로부터 국내법령 중 천연보호지정 및 자연환경보전법,해양환경보호법 등에 따른 정밀조사로 독도 수중도 보전지역으로 설정, 갈라파고스처럼 생물보고로 가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 의해 멸절된 강치(바다사자) 복원과 동해안에 회유중인 강치가 자주 들릴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법적 어로 제한 등이 요구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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