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시험 3~4일 문예회관 소공연장

포항여성회는 여성주간기념 '작은 여성영화제'를 7월 3일부터 4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상영한다.

영화제의 개막과 폐막은 영화 '시스터'가 장식한다.

지난해 국내 개봉한 바 있는 프랑스·스위스 가족드라마 '시스터'는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 리조트에 살고 있는 12살 시몽을 주인공으로 엄마 품 찾기를 그린다.

7월 3일 오전 10시 30분, 4일 오후 7시 30분 상영.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단편다큐 '요세미티와나' '고백' '리코더시험' 등을 상영하고, 오후 8시45분부터 '리코더시험'의 김보라 감독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영화 '리코더 시험(2011)'은 1988년 서울, 리코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아홉 살 은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시험을 잘 보면 부모님을 모시고 기악 발표회에서 연주할 수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은희는 가슴이 설렌다. 은희는 열심히 리코더 연습을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은희에게 아무도 관심이 없다.

이 외에도 영화 '요세미티와 나 (2011)'는 김지현 독립영화감독이 99년형 요세미티(Power Macintosh G3)로 편집해 만든 영화와 이제는 오래돼서 사용하는데 불편한 요세미티와의 이별을 그려낸다.

영화제 관계자는 "여성문화의 원활한 소통과 자생능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여성영화감독과의 만남이 있어 더욱 풍성한 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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