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3차 실무회담을 15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정상화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책 여부 등을 둘러싼 양측간 견해차가 커서 쉽게 절충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고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3차 회담을 앞두고 바뀐 김기웅 통일부 신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새로운 수석대표로 나선다.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그대로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편 앞선 2차례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 소재와 재발방지책, 발전적 정상화를 놓고 첨예한 의견차를 보여 왔으며 지난 10일 제2차 회담에서 우리 측은 재발방지를 위한 북한의 확실한 보장과 구체적 조치를 요구한 반면 북측은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우리 측에 돌리면서 조속한 재가동을 요구하며 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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