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19 경사샷

복합라이 : 왼발 내리막과 오르막 경사에서는 체중이동이 많거나 부족한 것을 보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공이 발보다 낮거나 높은 라이에서는 체중이동선을 직선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사에서 자세보정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복합 경사라이에서 이두가지를 동시에 보정해주어야 하는 것이 일반 경사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르막에서 공이 발보다 높은 복합라이 : 이러한 복합라이에서는 체중이동 특징은 오르막 측에서는 체중이동이 어려워지고, 공이 발보다 높은 측은체중이동선이 곡선(오목형태)으로 나타납니다. 공 구질특성은 오르막은 드로우, 공이 발보다 높은 라이에서도 드로우 구질 성향이 있기 때문에 심한 훅 구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경사에서의 셋업자세(그림A)는 오르막 자세기준과 공이 발보다 높은 라이에서의 자세기준을 좀 더 강화시켜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왼발 스탠스를 더 오픈해주면 된다는 뜻입니다.

최해창 프로

내리막에서 공이 발보다 낮은 복합라이 : 이러한 복합라이에서의 체중이동 특징은 내리막 측에서는 체중이동이 심해지고 공이 발보다 낮은 측에서는 체중이동선이 곡선(볼록 형태)으로 나타납니다. 공 구질 특성은 내리막에서는 페이드 구질이 나오며 공이 발보다 낮은 라이에서도 페이드 구질이 나오기 때문에 악성 슬라이스 구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경사에서의 셋업자세(그림B)는 내리막 자세기준과 공이 발보다 낮은 라이에서의 자세기준을 좀 더 강화시켜 주면 됩니다.

내리막에서 공이 발보다 높은 복합라이 : 이러한 복합경사에서는 경사의 영향도가 거의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왼발 내리막이면서 공이 발보다 높은 복합라이에서는 어느 쪽 경사가 크냐에 따라 체중이동 거리가 증가하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두경사가 비슷하면 경사의 영향도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경사(그림C)에서는 내리막은 페이드 구질, 공이 발보다 높은 라이에서는 드로우 구질이어서 경사가 심한 라이의 영향을 더 받게 됩니다. 양쪽경사가 비슷하다면 경사효과가 서로 상쇄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자세 안정화를 위한 양 무릎을 반시계 방향으로 약간 돌려주는 셋업만 합니다.

오르막에서 공이 발보다 크게 낮은 복합라이 : 이러한 복합경사에서 어느 한쪽의 경사가 클 경우에는 큰 쪽 경사의 셋업자세를 약하게 취하면 됩니다. 만일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측이 오르막 경사측이 보다 크다고 하면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의 셋업자세를 취하면서 보정하는 정도를 약하게 해주면 됩니다. 어느 쪽 경사가 더 크거나 작은지를 신속하게 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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