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24만평 규모 종합휴양지 조성공사 착공

포항지역에 온천 붐을 일으켰던 대각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은 부산 (주)평화도시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56만평 온천지구 중 24만평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각지구는 지난해 말 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56만평에 대한 지표조사를 끝내고 오는 3월말까지 4만5천평에 대한 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굴 조사가 끝나면 발굴 여부가 판가름나고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해 4년 후인 201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대각지구는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인가를 받아 상업시설용지에는 양질의 온천을 활용한 호텔 등 숙박시설과 각종 상가, 주거시설 용지에는 공동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각각 2개소씩, 주차장 2개소, 정류장 1개소, 도로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온천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도록 단체연수원과 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향후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레저관광 휴양지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4년 12월 영일만온천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는 대각지구는 98년 개발을 추진하던 (주)영일만온천이 IMF 등으로 부도가 나면서 중단됐다가 2002년 토지구획정리조합이 (주)평화도시개발과 계약을 맺어 추진하다가 환경영향평가 기간(5년)이 만료돼 재평가를 받으면서 개발이 늦어지게 됐다.

이상하 포항대각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 총무부장은 “최근 고속도로가 개통돼 지가가 상승하는 등 주변여건이 성숙돼 투자 유치에 적기로 성공적인 온천종합휴양지 조성이 기대된다” 며 “대각지구에 휴양지가 조성되면 지역민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면서 관광수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일원 대각 온천지구는 최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건천간 산업도로가 잇따라 개통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포항을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어 ‘머무는 관광지’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개발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대각지구는 포항 도심 인근에 위치하면서도 풍부한 수량과 고온·양질의 온천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운제산 등 등산코스도 완비돼 있어 온천 종합 휴양지로 개발하기에는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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