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33 벙커 샷(13)

최해창

공이 모래에 박히지 않은 라이에서 샤프트를 오픈하는 경우 : 사진A 에서와 같이 벙커에 공이 모래표면에 박히지 않고 모래가 매우 곱거나 말라 있을 경우에는 모래를 폭발시키는 익스플로션 샷과 바운스만 이용하는 바운스 샷이 가능하지만 바운스 샷은 숙련도가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 여러분들에게는 익스플로션 샷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라이에서의 셋업자세는 약간 달라지게 되는데 우선 클럽의 어드레스 상태가 사진B 와 같이 샤프트각을 그림B-①에서 그림B-②로 오픈시켜야 합니다. 샤프트를 오픈하는 정도는 20°전후로 하면 되는데 여기서 오픈각에 따른 거리변화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즉, 샤프트가을 10°오픈하면 클럽헤드의 로프트각이 4°증가하고 20°오픈하면 8°가 증가합니다.

샤프트를 오픈해서 벙커샷을 하는 경우 얻어 질수 있는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운 모래 또는 마른 모래에서의 벙커샷은 클럽 바운스의 기능적인 역할만 가지고는 클럽이 목표로 하는 모래바닥 깊이를 일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스윙 자세적인 특성에 일부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샤프트 오픈자세는 모래 압축량을 일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해당됩니다. 모래에 진입하는 헤드의 입사각은 익스플로션 샷들 중에서 큰편에 해당됩니다. 다시 말해서 코킹의 완성도가 높아야 하며 코킹을 푸는 시기도 늦게 풀려야 합니다.

이상적인 스윙궤도는 그림D와 같습니다. 어드레스시 양발선과 어깨 및 허리선은 평행하며 몸 전체가 오픈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테이크 어웨이시 헤드의 이동방향은 그림D-①과 같이 골반선과 평행하게 빼고 임팩트 진행방향은 그림D-②와 같이 목표방향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스윙궤도는 아웃 인 스트레이트 형태를 띄우게 됩니다. 임팩트 이후에 클럽의 로프트각은 임팩트 직전의 로프트각과 동일하게 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는 모래의 압축방향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몸 전체가 오픈되어야 하는 것은 샤프트를 오픈하게 되면 몸이 자연히 오픈되어야 하며 스윙특성상 스윙하는 도중에 허리회전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몸을 오픈하는 정도는 샤프트 오픈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왼발과 오른발에 걸리는 어드레스 체중분배는 50:50 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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