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35 벙커 샷(15)

공이 모래에 반이상 박힌 라이 : 공이 사진A-①②과 같이 벙커 모래에 반이상 박힌 라이에서는 클럽헤드를 클로즈하여 공의 후면 모래를 먼저 임팩트하여야 모래의 압축과 폭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사진A-①②의 라이는 벙커의 모래특성이 크기가 미세하거나 말라 있는 상태일 때 탄도가 높은 샷을 하거나 앞바람을 맞아 공이 직접 벙커에 떨어진 경우에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라이에서는 클럽헤드를 오픈하거나 약간 닫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진B 에서처럼 클럽헤드를 약 20°전후로 하여 클럽을 셋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래속으로 클럽헤드의 바깥부분인 토우(toe) 쪽이 먼저 진입하기 위해서는 클럽헤드를 많이 닫아야 합니다. 클럽헤드를 약간 닫게 되면 클럽밑면의 바운스 영향으로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여 모래의 압축과 폭팔을 유도하기 어려워집니다. 클럽헤드 진입각을 키우기 위해서 공을 우측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으며 코킹이 풀리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클럽헤드를 클로즈하여 진행하는 벙커샷의 웨지 선택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운 모래 또는 마른 모래에서 깊이 박힌 공을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모래속으로 헤드가 깊이 진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클럽헤드의 밑면에 해당하는 바운스의 역할을 축소시키야 합니다. 바운스의 역할은 클럽헤드가 모래속으로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샌드웨지의 경우 바운스각이 골프 클럽중에서 가장 크게 설계되어 있어 바운스각이 작은 어프로치 웨지나 로브웨지를 이용하여 벙커샷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상적인 스윙궤도는 그림C 와 같습니다. 어드레스시 오른발이 그림C-①과 같이 뒤쪽으로 약간 빼는 것을 큰 특징으로 합니다. 어깨선(그림C-④) 및 골반선(그림C-⑤)은 비구선 방향과 평행하게 합니다. 클럽헤드는 공이 모래에 묻힌 정도에 따라 헤드 클로즈 각이 커지게 되지만 20°이상은 닫지 않는 것이 임팩트의 완성도를 위해 유리합니다. 테이크 어웨이시 헤드의 이동방향은 그림D-③과 같이 골반선과 평행하게 빼고 임팩트 진행방향은 그림D-③과 같이 양발선과 평행하게 합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른발을 뒤로 약간 빼고 인-아웃 스윙궤도를 가져야하는 것은 모래 압축방향을 목표방향과 일치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때 스탠스 클로즈각 10°정도가 이상적이며 인-아웃 스윙궤도각도 동일한 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공의 비행방향은 목표방향으로 날아가지만 헤드의 진행방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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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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