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예천경찰서 경무과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찰이 예년보다 일찍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에 돌입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저물어가는 한해를 되돌아보며 아쉬움을 함께 나누는 각종 모임이 크게 늘어나고 술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해지는 시기이므로 스스로 절제와 조절이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소주 한병의 판매가격이 대략 천원 정도하므로 소주한잔은 백원을 조금 넘는다.

이렇듯 백원 남짓한 소주 몇잔 기울인 후 설마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았다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단순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수백만원의 벌금을 물어야하고 음주상태에서 운전중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에는 가정의 행복이 송두리째 날아갈 수도 있다.

물론 한두 번의 음주운전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반드시 잡히게 된다는 옛말처럼 요행은 한 두번으로 끝나고 결국에는 음주단속에 적발되거나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재수가 없어서 단속되었다는 말은 단순히 무책임한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 시 가까운 지인들과 소주 몇 잔을 기울이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은 좋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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