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40 벙커 샷(20)

최해창

벙커샷에서 비거리 제어 : 초보시절 벙커샷은 우선적으로 탈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중상급자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 핀 근처에 공을 떨어뜨려 원 퍼팅이 가능한 거리에 공이 놓여져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 30% 이상은 파 세이브가 확률적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피네스 스윙(어프로치)으로 10~90m범위를 10m씩 구분하여 비거리를 제어할 수 있다면 이를 벙커샷 스윙조건에 적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공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클럽 셋업조건에 따른 로프트 각의 변화는 언급한 바 있으나 다시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헤드 오픈하는 경우, 그림A와 같이 ①에서 ②로 헤드를 10°오픈하면 샌드웨지의 로프트각은 8°증가하여 한 클럽 차이에 대한 비거리가 10m라고 가정하면 20m가 줄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샤프트를 오픈하는 경우, 그림B와 같이 샤프트를 ①에서 ②로 10°오픈하게 되면 로프트각의 변화는 약 4°증가하기 때문에 한 클럽 정도의 비거리가 차이가 10m라고 하면 10m 비거리가 감소한다고 하였습니다. 셋째로 샤프트 라이각의 변하는 경우, 사진C-③ 에서와 같이 샤프트 라이각이 10°낮아지면 4°씩 로프트각이 감소하고, 반대로 사진C-②처럼 10°올라가면 4°증가해 한 클럽 정도의 비거리가 차이가 10m 라고 하면 그 만큼 비거리가 증가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헤드와 샤프트 각이 동시 변하는 경우에는 헤드와 샤프트 라이각에 따른 로프트각의 변화를 합산하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모래를 압축하고 폭발시키는 익스플로션 샷의 경우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클럽헤드를 오픈하는 벙커샷(그림D)에서는 핀까지 거리가 30걸음 정도이고 목표로 하는 위치가 25걸음이라고 가정하면, 목표로 하는 거리(걸음거리)에 두배를 더하고 클럽헤드의 변화된 각(예로 20°)을 더해주어 계산된 수치는 70이됩니다. 이를 m 기준으로 70m를 보낼 수 있는 스윙아크와 힘으로 벙커샷에 적용하면 됩니다.

한편, 샤프트를 오픈하는 벙커샷(그림E)에서는 핀까지 거리가 20걸음 정도이고 목표로 하는 위치가 15걸음이라고 가정하면 목표로 하는 거리(걸음거리)에 두배를 더하고 샤프트가 오픈된 각(예로 20°)을 더해주어 계산된 수치는 50이 됩니다. 이를 m 기준으로 50m를 보낼 수 있는 스윙아크와 힘으로 벙커샷에 적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목표로 하는 거리에 두배를 해주거나 걸음거리로 계산하고 m 거리로 전화하는 것은 모래를 임팩트하면서 소모되는 힘을 다양한 영향인자를 고려하여 정리된 결과에 기초합니다. 골퍼마다 모래를 임팩트하는 위치가 약간씩 차이가 있어 개인별 비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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