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한국정신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문화융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정신문화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자 경북도청이 옮겨가는 안동을 중심으로 사업들을 진행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열고 이 포럼을 매년 정례화한다.

오는 8월에 3일간 안동 일원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유교문화권인 한·중·일 대표 석학자 및 사상가들이 참여한다.

창립총회를 비롯해 기조연설, 학술세미나,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한다.

전통유교·정신문화 자원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사물놀이, 선유줄불놀이, 민속축제 등 문화예술행사도 마련한다.

도는 포럼으로 한국 유교·선비문화정신 사업을 발굴·육성해 세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신도청 이전지 일원에는 한국정신문화 중심도시 조성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1조5천억원 규모로 오는 4월 용역이 완료되면 국비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한국 정신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신 한류문화 중심도시(문화관광·문화생태 지구), 전통문화산업 창조 콘텐츠밸리(문화산업 지구), 경북 상징거리(상징인물·상징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의 핵심사업을 진행한다.

인프라 시설은 지양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점 발굴한다.

김동룡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박근혜 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천명하고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으로 지원 근거가 마련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유교·선비문화정신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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