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도로
빙판길 조심
출발은 천천히
제동은 여러번
휴대전화 자제
타이어 점검

귀성차량으로 붐비는 경주 나들목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예년에 비해 짧지만 지역간 예상 이동인원은 6천400만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귀성·귀경길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자칫 자동차 사고라도 나면 즐거워야 할 귀성·귀경길이 ‘고생길’이 되는 것은 물론 인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귀성·귀경길의 안전운전 요령을 알아본다.

◇ 운전자의 시야 확보 필수

낮이나 밤이나 운전자의 시야는 가려지면 안된다. 겨울에는 도로에 남아있는 눈 등으로 앞 유리가 더럽혀질 가능성이 큰 만큼 동절기 전용 유리 세정액을 가득 채우고 운행해야 한다.

또 눈이나 빗길을 걷다가 차에 타는 경우 옷이나 신발에 묻었던 물기가 증발되면서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때에는 외부공기 유입모드에 놓고 히터를 켜면 제거할 수 있다.

신속한 효과를 원한다면 에어컨 스위치를 함께 작동시키도록 한다.

◇ 커브길·그늘길 조심

산 등이 햇볕을 가려 그늘진 도로는 항상 얼어있는 곳이 있다고 예상하고 운행해야 한다.

특히 산 주변의 응달진 커브 길에는 빙판도로가 많은 데, 미리 속도를 줄여 천천히 통과하도록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운전기술이 필요한 데, 자전거 탈 때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 듯 자동차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 출발 천천히, 제동은 짧게 끊어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수동변속기는 2단, 자동변속기는 ‘D’에서 ‘HOLD’스위치를 작동시키고 서서히 출발한다. 미끄러운 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바퀴 헛돌림이 많아 앞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할 때는 기어를 낮추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차량이 정지할 때까지 여러 번 브레이크 페달을 나눠 밟아주는 더블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ABS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일반 자동차보다는 쏠림 방지나 정지 능력이 유리하지만 이를 과신하고 과속하는 것은 금물이다.

◇ 휴대전화 사용 자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운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아무리 운전경험이 많은 운전자라도 이런 상황은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인 만큼 절대로 삼가야 한다.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빗길이나 빙판길 또는 눈길에서 매우 미끄러워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런 타이어는 즉시 교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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