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많이 좋아졌다. 감독 하나 바뀌었는데 이렇게 달라졌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에 대한 전폭적 신임을 드러냈다.

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4개국 대회 한국-크로아티아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의욕을 이처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곧 지도자의 역량"이라며 "특히 대표팀에서 이호(22.울산)와 백지훈(21.서울)의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고 칭찬했다.

이회택 부회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두 차례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며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을 두번씩이나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현 대표팀에 유럽파가 가세하면 더욱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을 하지 않았다. 이회택 부회장은 "본프레레 같았으면 지금처럼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본프레레 감독 경질과 관련해서는 "절대 여론에 밀린 것은 아니며 본프레레가 감독으로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경질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또 "막상 월드컵에 가서는 누가 어떤 성적을 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축구협회가 월드컵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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