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장재석 34점 합작, SK 꺾고 2연패 후 첫 반격, 4강 PO 진출 희망 이어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 서울 SK에 당한 8연패의 사슬을 끊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SK와의 홈 경기에서 81-64로 크게 이겼다.
2패 뒤 1승으로 한숨을 돌린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시즌 오리온스는 정규리그에서 SK에 6전 전패를 당했고 플레이오프 1,2차전도 내주면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틀 전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4쿼터 중반까지 15점을 이기다 뒤집히는 등 SK는 '넘기 어려운 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오며 선수단 분위기를 새롭게 했고 결국 이날 17점 차 대승을 거두며 대반격에 나섰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장재석(17점·5리바운드), 리처드슨(16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부상으로 빠진 가드 한호빈의 자리는 이현민(6점·8어시스트)과 전형수(3점·3어시스트)가 잘 메웠다.
SK는 김선형(18점)과 헤인즈(17점·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실책이 오리온스의 두 배인 12개나 나온 점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