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전년보다 40.9% 감소

세월호 사고 이후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골든북' 올 2분기호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후인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다.

울릉도 관광객 감소 여파로 독도를 찾는 누적 관광객 수도 1년 전보다 50.5% 줄었다.

특히 5월에는 관광객 수가 7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독도 관광객 급감은 이달 2일 발생한 여객선 돌핀호 엔진고장으로 운항횟수가 46회에서 16회로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은 또 골든북을 통해 2분기 지역 주력산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발표했다.

이 중 대구·경북의 철강산업은 공급과잉 지속과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시장 잠식 등의 영향으로 업황 개선이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동차, 조선 등의 수요가 늘면서 냉연강판과 후판을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올 2분기 대국경북권의 경기는 올 4월과 5월 국내 경기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데 비해 지난 분기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골든북은 한국은행의 16개 지역본부가 매 분기 각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내놓는 지역경제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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