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 제2사회부

군위지역의 6·4지방선거가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선거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관심속에 이변을 연출하는등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군민들은 TK지역에서 '새누리당 & 무소속'의 어느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게 심판했다.

실제로 선거인수 2만2천266명에 81%의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선거결과 군수는 무소속, 도의원은 새누리당, 기초의원 새누리당 3명·무소속 3명, 비례대표 새누리당 1명의 당선자가 선출됐다.

무소속의 김영만 군위군수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묵묵히 바닥 민심을 파고들어 911표차로 새누리당의 장욱 현군수를 여유있게 따 돌리고 당선됐다. 이는 4년전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 리턴매치에 성공했다.

또, 새누리당의 홍진규 도의원의 경우 조심스럽게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선거를 불과 한달여를 앞두고 박종기 군위군보건소장이 현직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도의원에 출마했지만, 1천416표차로 홍진규 경북도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기초의원의 경우에도 새누리당 4명, 무소속 3명이 각각 당선돼, 집행부를 견제할수 있도록 표를 나누어 주었다.

이 같은 결과는 초심으로 돌아가 공약 실천은 물론 진정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바라는 뜻일 것이다.

군위군의 주인은 선거 당선자들이 아니라 군위에서 한평생을 몸바쳐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군위군민과 이를 열심히 보좌하고 있는 군위군 공무원임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선자들은 4년동안 지역민들이 뽑아준 일꾼으로써 지역발전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데 역할을 충실히 해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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