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제2사회부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간간히 만병통치약이라고 믿고 텃밭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소량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8일 예천경찰서에 관내 3곳에서 양귀비를 재배해 식용으로 사용하던 어르신 3명이 적발됐다.

일시적으로 배가 아프거나 피곤할 때 소가 아플 때 마다 어김없이 농촌의 어르신들은 양귀비를 먹거나 소여물에 섞어서 소에게 준다고 한다.

양귀비는 일시적인 진통제 역할을 할 뿐 장기적으로는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70년대 농촌지역에서는 병원과 약국을 찾는 다는 것은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어서 농촌 어르신들은 민간요법으로 양귀비를 재배해 약을 대신해 사용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농촌 오지까지 보건소를 비롯한 119 응급차량 등 의료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마역의 원료인 양귀비 재배를 하지 않아도 의료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가 있는 현실이다.

관련 기관에서는 양귀비 재배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지도와 홍보를 통해 양귀비를 재배하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의식을 변화 시키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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