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프로농구 초반 '초보 감독'들의 행보가 무겁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은 세 명으로 서울 삼성 이상민,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이동남 감독대행이 그들이다.

나란히 두 경기씩 마친 가운데 삼성과 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해 공동 최하위에 내몰렸고 동부는 1승1패로 비교적 선방했다. 그러나 동부도 12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득점이 17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민 감독과 이동남 감독대행은 15일 안양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지는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 위원은 "삼성은 슈터 부재의 약점을 메워야 하고 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오세근이 합류하기 전까지 벤치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빅 카드들이 여럿 준비돼 있다.

이번 시즌 '3강'으로 지목된 울산 모비스와 SK가 16일 울산에서 맞붙고 김주성과 김종규의 맞대결이 재미있는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경기는 19일 창원에서 펼쳐진다.

개막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오리온스는 이번 주 '3강'으로 꼽히는 SK(14일), LG(17일), 모비스(19일)와 차례로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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