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72대 71로 제압 9위 KCC 반 경기 차 추격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2-71로 꺾었다.

연패에 빠졌던 삼성(8승24패)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9위 전주 KCC(8승23패)와는 반 경기 차로 줄었다. 아울러 원정 경기 연패 기록도 11경기에서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13승18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전반에만 19점을 뽑아낸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한때 7점 차로 앞서가는 등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리온 윌리엄스가 14점을 몰아치며 반격을 주도, 역전에 성공해 4쿼터를 53-52로 들어갔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했다.

KGC인삼공사 윌리엄스와 삼성 리오 라이온스가 주거니받거니 하며 득점을 쌓았다. 치열한 공방 끝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종료 1분13초 전 68-65로 앞서가던 삼성은 라이온스가 우중간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며 승기를 잡을 기회를 한차례 놓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이 2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김준일의 2점슛으로 응수하자 KGC인삼공사는 다시 양희종의 외곽포로 71-70으로 앞서 나갔다.

위기에서 삼성을 구해낸 것은 해결사 라이온스였다.

삼성은 종료 3초 전 김명훈이 쏜 3점슛이 불발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터치아웃 판정 후 공격권을 잡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버저 소리와 함께 라이온스의 손을 떠난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라이온스는 23점, 8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윌리엄스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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