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불만 폭주에 뒤늦게 교통소통 대책 마련…주변 상인, 우회전 허용 등 가능한 것부터 시행해야

대구시가 뒤늦게 현대백화점 앞 교통문제 해결 마련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들어서면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은 수성교에서 계산오거리 구간과 백화점 주변도로가 주차장을 연상케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해 왔지만 대구시는 대책 마련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부추겼다.

그나마 올해 들어 시는 7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 관계기관(업체)과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 TF팀을 구성,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날 관계기관 및 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달구벌대로와 현대백화점 주변도로 교통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현대백화점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여건 조사, 문제점 분석, 대안 마련을 위한 교통영향 분석 용역을 시행해 3월 말까지 교통대책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오는 주말부터 백화점 이용 고객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특정요일에 관계기관별로 역할을 분담, 달구벌대로 교통소통에 노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백화점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산오거리에서 유턴 하려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약전골목에서 반월당쪽으로 우회전을 허용하면 교통정체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하철 역사 교통약자 시설을 대폭 확대한다면 대중 교통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규하 시의원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유지하면서도 교통정체를 그나마 해소할 방법은 있다"며 "당장 시행할수 있는 것은 시행할수 있도록 시에서 발빠르게 움직여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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