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2014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발표

독도에서 멸종위기Ⅱ급 조롱이 등 15종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특물도서 제1호인 독도에 대한 생물자원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14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기존 독도 생태계 관련 조사연구자료에 보고되지 않았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조롱이 등 조류 7종과 국외반출승인대상종인 물땡땡이 등 곤충 8종을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신규로 발굴한 생물종은 총 114종이다.

신규발견 15종은 조류인 조롱이, 고방오리, 논병아리, 꾀꼬리, 솔새, 솔새사촌, 섬휘파람새 등이며 곤충은 물땡땡이, 못뽑이집게벌레, 방패광대노린재, 왕침개미, 대륙애기무당벌레, 표주박바구미, 암청색줄무늬나방, 붉은다리빗살방아벌레 등이다.

또한 개쑥갓과 흰따개비 등 해양무척추동물 5종 등 총 6종의 외부유입생물이 관찰됐으나 아직까지 기존 생태계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원산지의 한해살이풀인 개쑥갓은 독도 식물상 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종이며 이번 모니터링에서 동도의 정화조 부근의 식생복원지에서 1개체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포함, 독도는 식물 53종, 조류 50종(멸종위기종 5종 포함), 곤충 22종 및 해양무척추동물 36종 등 총 161종의 생물을 관찰, 그동안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은 총 656종으로 집계됐다.

대구환경청은 앞으로 독도의 생물주권 확보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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