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으로 파행적으로 운영됐던 경북대병원이 15일부터 운영 정상화에 들어간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해 11월 27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였다.

이후 지명 파업으로 변경하는 등 투쟁 강도를 낮췄으나 병원측은 언제든 총 파업 우려가 있다며 병원 정상화를 늦춰왔다.

하지만 병원측은 이날 노조원 300여명이 일일 총파업을 벌이는 것을 끝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만큼 정상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경북대병원은 노조가 지명파업으로 전환하자 폐쇄한 5개 병동 가운데 4개 병동의 운영을 재개하는 등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가 총파업을 벌일 소지가 있어 정상화 결정이 늦어졌다"며 "간부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된 만큼 병원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현재 장기 파업의 여파로 병상가동률은 6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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