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 부실방지 등 노력

대구시는 지난해 설계경제성검토(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10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창조설계를 통해 92건의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는 2014년 24차례의 VE검토 위원회를 개최, 현풍원교-오산 간 도로건설공사 142억원에서 11억4천만원(8.0%), 북구청사 리모델링사업 153억원에서 7억7천만원을 아꼈다.

여기에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 184억원 중 11억8천만원 등 6건의 대형 건설사업에 대하여 총공사비 1천965억원의 5.1%인 100억6천만원의 사업예산을 줄였다.

대구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죽곡청아람 5단지 아파트 건립공사의 설계VE검토를 실시해 47억6천만원의 사업비 절감과 16건의 시설물기능 향상 아이디어를 제안, 아파트 분양원가를 낮췄다.

시는 설계VE 검토과정에서 제안된 우수 사례를 설계사와 발주청 담당자 등 건설 관련 공무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VE 사례집'을 발간, 배포함으로써 VE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 "시설물의 기능 향상과 건설사업 예산을 절감할 최적의 시스템인 설계VE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형건설사업의 부실방지와 품질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1년 10월 설계VE 전담조직을 신설해 201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시와 구·군, 공사·공단에서 발주한 대형 건설사업 22건에 대해 설계VE검토를 벌였다.

그 결과 512억2천만원의 건설사업 예산을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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