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X역 중 곡성, 함안, 구례구역의 경우 하루 20명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대구 중남구)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 부터 제출 받은 '2014년 KTX역별 일평균 이용자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KTX 구례구역, 함안역, 곡성역의 하루 이용객수(역출발 기준)는 각각 16명, 18명, 19명에 불과했다.

특히 경산(135), 김제(135), 진영(159), 논산(162), 남원(170) KTX역은 하루 이용객이 100명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KTX역 경우는 하루 평균 3만 6천843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부산 2만253명, 동대구 1만7천722명, 대전 1만3천4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KTX역은 건설에 있어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관계로 선정에 있어 경제성과 입지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하루에 20여명, 나아가 100여명도 활용이 버거운 KTX역이 상당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전 타당성 검토가 부실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향후 KTX역 신설에 있어서는 이러한 사례를 철저히 검토하여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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