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L이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KBL은 국제농구연구연맹(FIBA) 기준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터치아웃 여부가 불분명할 때에도 감독이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당장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부터 변경된 규정이 적용된다.

KBL은 기존 기준에 더해 '터치아웃 여부가 불분명할 때',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 파울(U2 파울)인지를 확인할 때',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슛 동작시 오펜스 또는 U2 파울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때'에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시점은 이전처럼 4쿼터 및 매 연장 쿼터 종료 2분 이내로 제한된다.

또 KBL은 주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음을 명문화했다.

이번 규정 변경은 지난달 25일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과 판정에 불만을 품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하는 등 최근 판정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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