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기업 정휘진 대표 가족 5명 “욕심 버리고 나눔 실천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옵니다”

대구·경북 최초로 가족 단위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정휘진·박정인씨 부부.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패밀리 아너 가족회원의 탄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13일 대구모금회 회의실에서 정휘진(80·대구 39호) 경동기업 대표이사 등 가족들의 '패밀리 아너' 가입식을 진행한다.

정 대표 가족은 부인 박정인(82·40호)여사, 상국(60·대구대교수·41호), 유심(58·청구공원 대표·42호), 상호(48·대한상운 대표·43호)씨 등 삼남매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패밀리 아너는 가족들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할 경우 호칭을 부여하고 있으며 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전국에서 7번째다.

특히 정휘진 회원의 가족 5명 동시가입은 가족회원수로는 전국 최고이다.

지난 1936년 청송에서 태어난 정휘진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선친을 잃었다.

어렵게 초등학교를 마친 정 대표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현지입대했다.

제대 후 모은 돈으로 속옷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뒤 1969년 11월 택시 5대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으며 대구권에서 택시를 가장 많이 소유한 택시회사로 올라섰다.

경영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확고한 뜻을 가지고 있던 정 대표는 사원아파트를 지어 사원들을 위한 사내복지를 실천하는 나눔부터 시작했다.

또한 운담장학회를 설립, 1천300여명에게 1억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청송에 경로당 신축, 남구 관내 경로당 난방비 지원, 경로잔치 개최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 왔다.

정 대표는 아너소사어이티 가입에 대한 결심을 온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알렸고 부인 박정인씨를 비록한 자녀들도 적극 지지, 함께 가입했다.

정휘진 대표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며 "나눔도 행복도 함께할 때 아름답다"고 밝혔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5년간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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