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에서 심장병 환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전국 40개 의료기관에서 골수줄기세포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실시된다고 브라질 보건부가 2일 발표했다.

총500만달러가 소요될 이 대규모 임상시험은 수술, 심장이식같은 전통적인 심장병 치료방법을 종국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브라질 보건부 관리는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 1천200명은 심장병 유형에 따라 300명씩 4그룹으로 나뉘어져 각 그룹에서 절반에게는 약물 또는 수술 등 전통적 치료법을 시행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된다.

이 관리는 브라질은 심장병 환자가 4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이 임상시험에서 줄기세포 치료법이 성공을 거두면 3년 안에 심장병 환자 20만명이 생명을 건질 수 있을 것이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심장병 치료비도 매달 1천420만 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탯줄혈액 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를 척수질환, 당뇨병, 퇴행성신경질환(알츠하이머병 등) 치료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르헨티나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췌장에 주입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달 줄기세포 이식으로 파킨슨병 원숭이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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