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에서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조재진(25.시미즈 S펄스)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개막전에서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조재진은 5일 일본 야마나시현 고세스포츠파크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고후와 2006 시즌 J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 출신 마르키뇨스와 선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조재진은 전반 14분 수비수 야마니시 다카히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시미즈는 후반 35 미드필더 에다무라 다쿠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고후는 지난 시즌 J2리그 3위를 차지, 1부 리그 16위 가시와 레이솔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 해 1부로 승격한 팀이다.

조재진은 지난해 J리그 29경기에서 9골, 나비스코컵 7경기에서 3골, 일왕배 3경기에서 2골 등 총 3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렸다.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는 이날 홈경기로 치러진 세레소 오사카와 J리그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중앙 수비수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후쿠오카와 홈경기(1-1 무)에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올해 전북 현대에서 J2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한 미드필더 윤정환은 전날 삿포로와 홈경기(0-1 패)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돼 윤정환과 한솥밥을 먹게 된 수비수 김유진도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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