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출장을 마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말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K-리그 '새 얼굴 찾기'에 들어간다.

또 핌 베어백 수석코치는 독일로 날아가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 재평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점검을 위해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K-리그 및 J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장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날 네덜란드에서 귀국한 뒤 곧장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해외출장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말 경기 관람을 위한 일정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25일 제주 유나이티드-FC서울전을 지켜보기 위해 '제주행'을 택했고, 홍명보 코치와 정기동 GK코치는 성남 일화-광주 상무전을 보기로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FC서울의 박주영과 백지훈, 김동진, 김한윤 등의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며 홍 코치와 정 코치도 성남에서 김두현(성남), 정경호(광주)를 관찰하게 된다. 또 '제주 나들이'를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 26일 부산 아이파크-울산 현대전을 관전하기로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눈에 띄는 것은 해외파에 대한 재점검 작업이다.

베어백 코치는 주말 쾰른전(한국시간 25일 오후 11시30분)을 치르는 차두리의 컨디션을 파악하기 위해 23일 독일로 날아간다.

지난 18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프랑크푸르트-뒤스부르크전을 지켜봤지만 안정환은 45분만 뛰고 차두리는 결장해 '반쪽 점검'만 마치고 귀국했다. 이 때문에 베어백 코치가 다시 차두리의 정확한 상태를 점검한 뒤 감독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또 고트비 코치는 최근 J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재진의 선발출전이 예상되는 시미즈-오미야전(25일 오후 3시)과 김정우(나고야)가 나서는 나고야-오미야전(26일 오후2시)을 지켜본다.

한편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상대국 전력분석 자료를 23일께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건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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