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풍자시트콤 ‘공회장네 사람들’7월 방송

최근 각 공중파 방송사가 세태풍자 코미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iTV도 사회풍자적 성격이 강한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iTV가 시트콤‘립스틱’의 후속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선보일‘공회장네 사람들’(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50분, 극본 이관우. 연출 신연호)이 그것.
‘공회장네 사람들’은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 굴지의 대그룹을 일궈낸 공회장과 그 가족들이 집안과 회사에서 벌이는 갖가지 해프닝을 소재로 하고 있다.
공회장은 한국의 전형적인 재벌 1세를 대표하는 인물.
무슨 일이든 자기 뜻대로하려는 옹고집이 있으며, 과거에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적당히 무식하고 천박한 인물로 그려진다.
과거 전두환 전대통령역을 도맡아 연기했던 탤런트 박용식이 오래간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해 공회장을 연기한다.
공회장의 부인은 비서출신으로 외국유학을 갖다온 뒤, 현재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집안에서 유일하게 공회장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인물. 공회장의 세번째 부인이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가수 출신 탤런트 이연경이 부인역을 맡았다.
이 프로그램의 최동호 책임프로듀서는 “공회장네 가족들을 통해 우리나라 재벌가의 실상을 코믹하게 비틀어 보여주고 싶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사회의 여러가지 부조리에 대한 풍자적인 시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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