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19일 만기가 도래한 베네수엘라 소재 합작회사인 POSVEN의 차입금에 대해 재차입을 추진했으나 주주사인 미국 레이시온사가 재차입에 따른 지급보증을 거부함에 따라 재차입이 불가능하게 돼 이 가운데 포철이 보증한 1억5천960만달러를 상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은 포철(40%)과 계열사(포스코개발 10%, 포스틸 10%) 지분을 합친 60%에 해당하는 1억 5천960만 달러의 보증 채무를 주간사 은행이 요구하는 시점에 상환키로 했다.
포철은 철광석이 풍부하고 천연가스와 전기료가 저렴하여 전세계 HBI(Hot Briquetted Iron : 전로, 전기로 등에 사용되는 고철 대체재)생산능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95년부터 HBI 생산을 위한 합작사업을 검토, 97년4월 8개사 합작으로 POSVEN을 설립했다. 포철은 금번 보증채무 이행 결정에 따라 상반기 결산시 대지급분에 대해 대손 충당금을 설정하여 손익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99년말 완공 목표로 건설에 들어간 POSVEN 공장이 아직 가동조차 못하고 있는데 있으며 이번 지급보증 문제도 결국 공장 완공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불거졌으며 이 여파로 20일 주식시장에서 포철주가는 9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관련 현대증권은“포철의 포스벤 대납액이 크지 않은 규모이고 하반기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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