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순매도 올 최고수준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올들어서는 유례없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5~21일에 영업일기준 연속 5일간 모두 6천6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5일 연속 순매도한 것은 지난달 10∼15일 1천720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4일 연속 순매도한 것도 ▲2월5~8일 2천249억원 ▲2월21~26일 2천593억원 ▲3월8~13일 2천946억원 ▲3월15~21일 1천904억원 등 4회뿐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외국인 순매도는 기간과 금액에 있어서는 올들어 최고수준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5~21일에 삼성전자 2천557억원, SK텔레콤 1천151억원, 한국통신 721억원, 한국전력 495억원 등을 순매도하는 등 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대량으로 팔아치웠다.
이와함께 최근 외국인들의 주요종목 연속 순매도는 ▲SK텔레콤 5월3~6월21일 35일간 5천155억원 ▲삼성전자 6월15~21일 5일간 2천557억원 ▲하이닉스 6월11~21일 7일간 2천246억원 ▲한국통신 6월13~21일 7일간 735억원 등이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 이유로 미국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된데다 세계 반도체경기가 더욱 침체에 빠졌고 엔·달러,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 팀장은 “지난 20일 64메가 D램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추락했고 128메가, 256메가 D램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경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한국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은 일본경기 침체로 인해 달러당 130엔대 진입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더욱 추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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