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자존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포항소프트웨어 지원센터는 디지털 시티를 추구하는 포항시의 자존심이다.
초우량 토종 벤처기업을 육성해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앞으로 조성될 테크노파크와 함께 포항을 첨단 산업도시로 일으켜 세울 ‘다윗’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정보통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에 무려 1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의 한 몫을 센터에 맡겨놓고 있다. 편집자주
포항소프트웨어 지원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자질을 갖춘 유망한 예비창업자를 조기에 발굴하여 우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없어 아까운 재능과 기술을 사장시키는 업체를 찾아 센터에 입주시키고 첨단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정보의 제공,창업등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포항지역의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도 있다.
사실 포항의 소프트웨어 발전 환경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상당히 성숙돼 있다.
디지털 시티 사업이 지난해부터 2005년까지 실시되고 있고 테크노파크 단지 조성도 2005년까지 마무리되게 계획돼 있다.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 인근의 58만평이 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돼 있다.
또 센터입주업체에게는 병역특례업체, 각종 세제혜택에서 가산점을 얻게 돼 있고 은행 대출 등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99년 정통부가 영세 소프트웨어 사업자 지원 사업을 확정하자 다음해 3월 정통부 산하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포항센터설치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입주업체 모집 심사에 들어가 총 10개 입주실 가운데 창업입주업체 4개사, 비즈니스입주업체 1개사등 5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창업지원실 입주업체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2년 미만의 업체로 주로 인큐베이팅, 세무회계, 기업 경영정보 등을 지원하며 비즈니스 지원실 입주업체에게는 마케팅 관련 산업 정보 등이 집중 지원된다.
이어 같은 해 5월 2차 입주업체 선정에 들어가 창업 3개 업체, 비즈니스 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올해 까지 창업 2개 업체를 더 입주시켜 4월 현재 모두 10개 업체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입주업체 사업별로는 인터넷 관련 업체가 4개사, 오락프로그램 개발 업체가 2개사 나머지는 응용 소프트웨어 업체가 4개사이다.
지난해 3월 센터가 개소했기 때문에 업체별 경력은 아직 일천하다. 1개사는 3개월 미만이고 3개월에서 1년, 1년에서 2년된 업체는 각각 4개사, 3년 이상된 업체도 1개사가 있다.
벤처기업인 만큼 규모도 아직 조촐하다. 종업원 5인 이하 업체가 5개사로 주를 이루고 있고 5~10명인 회사는 3개사, 10명이상인 큰(?)업체는 2개사이다.
소프트웨어 센터의 가장 큰 매력은 건물과 장비가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인력 현황에서 보듯이 규모가 적은 업체 입장에서는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는 센터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 모른다.
시설은 창업지원실이 10개실에 125평 규모이고 PC 23대 를 갖춘 교육실, 서버와 네트워크를 설치한 장비실과 정보검색실, 개발지원실이 있고 회의실과 소회의실을 규모 있게 갖추고 있다.
장비는 개발 지원용 NT Server,개발 지원용 LInux Server등 23종 설치, 입주자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센터는 주요사업으로 신기술, 신상품 개발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지원 경영 마케팅 세무·회계, 기술 교육실시,사업 성장관리 컨설팅을 하는 창업 지원사업과 창업지원 유관기관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한 비즈니스 지원 사업들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내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유치, 2개 정도의 스타기업을 양성해 포항을 소프트웨어 업체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야무진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어려운 지역 업체의 자금 사정을 고려, 창투사와 엔젤 등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입주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 웨어를 보강하고 입주사가 24시간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센터는 또 사업 설명회와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공모를 통한 우수 입주자를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 개최시 인력 박람회 등에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제품 및 사업 설명회 개최를 통해 투자 유치를 지원 할 계획이다.
안성일 포항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소장은 “센터내 입주업체들이 활발한 개발 활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쌓아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지원센터가 디지털 시티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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