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주택업체들이 하반기 신규사업을 위한 부지확보에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롯데건설이 달서구 용산동 구 50사단 신규아파트 분양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자 대구지역 사업을 꺼리던 서울지역 업체들이 신규사업을 할 땅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주택업체들 사이에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곳은 대구도시개발소유의 달서구 장기택지개발지구 4블럭 1만2천여평. 평당 170만원선으로 땅값이 주변시세보다 낮고 분양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역의 영남건설과 서울 모기업이 등이 도개공에 매각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캐슬 시행사인 (주)연우도 첫 사업의 높은 성과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 아래 수성구 남부정류장 부근과 지산동 등 두 곳의 부지를 놓고 하반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림건설과 군인공제조합, 삼성물산 등 서울지역 대형주택업체들도 롯데건설이 대구지역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루자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신규 아파트 부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자금력 악화로 잔뜩 움추리고 있는 틈을 이용, 서울지역 대형주택업체들이 대구지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지역 대형업체들의 대구진출로 지역업체들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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