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용교수, EBS ‘주역과 21세기’ 진행

“주역(周易)은 점서(占書)지만 주역점은 운수나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과 이성적 사유를 마친 연후에 더 이상 판단이 불가능할때 고차원적 원리를 바탕으로 행할 바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임동창이 말하는 우리 음악’과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등 TV강좌의 새 장을 연 EBS가 내달 2일부터 시작하는 ‘주역과 21세기’를 진행할 성태용(50)교수(건국대 철학과)는 주역점이야말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표본이라고 말한다.
대학 입학을 예로 든다면 학과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를 다 고려해봐도 도저히 선택하기 어려워 주역점을 칠 수는 있지만 대학에 붙을지 떨어질지는 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는 자신이 주역의 대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고전중의 고전으로 여겨지는 주역을 일반 대중들이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로운 것만 찾는 현대인들에게 주역의 핵심이랄 수 있는 중정(中正)의 원리를 전함으로써 ‘옳지 않으면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인식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대만족입니다”.
내달 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3개월 간 진행될 성 교수의 강의에 대한 기대가자못 크다.
성 교수 강의신청은 EBS홈페이지(www.ebs.co.kr)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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