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대표가 3일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는 정치권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함께하는 화합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모교인 고려대교우회 조찬 특강에서 한국현근대사에서 ▲ 구한말 쇄국세력과 개화세력 ▲일제강점기 시기에 급진민족주의 세력과 온건 민족주의 세력간 ▲ 해방정국에서 통일정부 추진세력과 단독정부 추진세력간 ▲5.16이후 근대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간 갈등과 대립이 주종을 이뤘으나, 이를 창조적으로 승화하는데 필요한 화합의 정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이러한 갈등과 대립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함께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정치철학은 함께하는 리더십인 코-리더십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함께하는 리더십·코-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구심적 역할과 국민과 정부의 매개자 역할, 정부와 집권당간 정책조율등 3가지 역할을 떠맡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과 정부의 매개자 역할에 대해 “민의수렴과 정책제시를 위해 민생현장을 방문, 민생문제를 꼼꼼히 챙기고 그렇게 파악한 민생현안을 국정에 과감히 반영토록 할 것”이라며 현장정치·생활정치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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