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한나라당이 ‘김대중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를 열어 대여 색깔공세를 강화한 반면 민주당은 이를 ‘탈세비리 수호대회’라고 맹렬히 비난하는 등 첨예한 대치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사에서 이회창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규탄대회를 열어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 고발사태는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며 남북문제와 연계시켜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야당 규탄대회를 ‘탈세비리 수호대회’로 규정,“특권층과 동맹, 지역감정을 선동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해 정권을 잡으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하고 단호한 대처 입장을 확인했다.
김중권 대표는 당노인복지특위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색깔론으로 접근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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