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지역 공공기관들이 신청사를 신축해 이전한뒤 사용하지 않는 구 청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청도군의 경우 지난 98년 폐쇄한 청도읍 고수4리 구 보건소청사(대지 337평, 건물 240평)를 수년간 관리하지 않아 창문과 문짝이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불량 청소년들이 드나 들어 술병과 담배꽁초, 건설자재, 쓰레기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9개 읍면에 개설돼 있던 농민상담소도 5개 지역으로 통폐합하면서 일부는 예비군중대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방치되고 있다.
청도읍 고수리 경찰서 구 청사(대지 1천432평, 건물 545평)도 지난해 4월 송읍리 신 청사로 이전한뒤 폐쇄된채 방치하고 있다.
특히 청사의 파손이나 화재를 비롯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도 강구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국민세금으로 만든 건축물을 활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소중한 국고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관리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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