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주제별 구분…실제 모형 전시물 설치

환경문제를 과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환경탐구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심각한 환경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등이 환경 탐구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12억4천여만원을 들여 수성구 황금동 시교육과학연구원 1층에 만든 396㎡규모의 ‘환경탐구관’을 이날 개관했다. <사진>
이 탐구관에는 ‘자연과 환경’, ‘지구의 탄생’, ‘물의 순환’, ‘우리나라 야생화’,‘소음 공해’, ‘팔공산의 동식물’, ‘폐기물 처리’ 등 27개 주제별로 첨단 기법을 이용한 영상과 사진, 실제 모형 등의 여러가지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대기와 수질, 토양, 폐기물과 같은 분야의 환경오염 문제를 실험·관찰과 전시물 작동, 영상,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검색 등으로 직접 체험할수 있다.
‘지구의 탄생’과 ‘오늘의 지구’란 주제관에서는 지구의 탄생과 진화 과정, 지구의 구조, 지구 위기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컴퓨터를 통해 게임을 즐기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물의 순환’은 물의 순환 과정과 역할을 특수 조명과 안개 발생장치, 레이저쇼를 통해 보여주고 ‘나무와 환경’에서는 관객들이 엽록소에서 전개되는 광합성 과정을 입김을 직접 불어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다가 ‘우리나라 야생화’ 코너에는 89개 종류의 야생화 사진이 전시돼 곤충과야생화의 개체수 감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다 ‘팔공산의 동식물’은 박제나 실제 모형 등으로 팔공산 주변 동식물을 보여준다.
이밖에 ‘입체 영상관’에 들어가면 지구 환경이 오염된 모습과 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환경탐구관’은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체험을 통해 환경을 배우고 탐구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환경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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