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5일까지 대백갤러리

일상생활에서의 도자제품의 가치를 연구하고 있는 도예가 도현주, 박순복씨의 첫번째 전시가 10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도예의 관념에서 벗어나 현대의 시대적 흐름과 현장, 사상들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표현하여 현대도예의 묘미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인 도현주씨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의 조화와 일상생활에서 도자제품의 역할’을 이번 작업의 모체로 삼아 실용적인 산업도예제품을 선보이고, 박순복씨는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도덕한 문제들을 풍자하는 독특한 캐릭터 위주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적절한 조화로 일반인들에게는 새로운 디자인의 신선함을 더해줄 도현주씨의 이번 작품은 전통적인 신라와당의 형태를 이용하여 독특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의 방향기를 선보인다.
자연적인 돌의 형태에 접합시켜 현대적인 조형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자연적인 돌의 형태와 일반적인 신라 기와의 문양이 만나는 접점에서 돌이 가지는 질감과 와당 문양이 가지는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조합하여 실용적이면서 조형적 가치를 지닌 방향기를 제작했다.
주입성형기법을 이용한 이 작업들은 타 재료와의 혼합을 통해 벽걸이 장식품이나 조명 등의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는 형태로 설치가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작품의 수는 8세트 이상의 소품이며, 세트당 5개 이내로 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일종의 오브제로 형상화된 실용제품의 조형물로서의 기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예술을 개인적 감정과 사회적 가치와 판단에 의해 발하는 경험의 표현으로 인식하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박순복씨의 이번 작품들은 현대 사회의 상황과 인간의 다양한 삶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타인과 세계의 공감대에 호소할 수 있는 보편성, 시사성을 지닌 작품들로, 전쟁의 심각성과 인간의 존엄성 파괴, 전후에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제시하고 전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성형기법(판성형, 코일리 성형 등)과 유약의 변화를 이용하여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한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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