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 1-3 패 경기종료 직전 싸빅 득점 ‘영패 모면’

포항 스틸러스가 5연속 무승의 나락에 빠졌다.
포항은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01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브라질 용병 이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김태영, 윤종구에 연속골을 허용,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7승7무6패(승점 28)를 기록, 중간순위에서는 5위로 제자리걸음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포항은 오랜만에 1군 경기에 출장한 이현동을 이동국과 투톱 파트너로 기용해 전남에 맞섰으나 전반 몇차례 결정적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2분 이현동의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10분 뒤 박태하의 헤딩패스를 받아 이현동이 또다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박종문에게 막혔다.
전남은 후반 14분 수비수 김태영이 이정운의 드리블을 중간차단, 골키퍼 김병지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추가골을 올려 승기를 잡았고 36분 윤용구가 쐐기골을 터뜨려 쾌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후반 경기 종료 직전 김상록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싸빅이 오른발로 차넣어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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